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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BGF(CU) 물류센터 당일 알바 다녀온 물류업 N년차 찐 후기

by 트리키 2021.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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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BGF(CU) 물류센터 당일 알바 다녀온 물류업 N년차 찐후기



제가 글 재주가 없어서 몇몇 분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생긴게 있어서 남겨요.
저는 2달중 하루정도는 토요일 근무도 해야하는 직장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일 고정 및 주말 고정 알바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월급이 너무 부족해서 알바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도 아니구요.
대리기사, 배달알바, 쿠팡플렉스 같은 업무들은 부담스럽기도 하구요.
그냥 쉬는 주말에 약속이 없거나 딱히 일정이 없을 때
하루 출근해서 주식이라도 1주 더 사 모으자라는 생각으로 제 컨디션 및 상황
보면서 출근했엇습니다.
(물론 오미크론 사태 때에는 출근 생각조차 하지 않았구요)
당일알바 한정으로만 보아도 선택지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가장 흔하디 흔한 알바가 물류센터쪽 일이 많죠(쿠팡,택배,풀무원,bgf 등등)
그중에서 하중의 부담도 없고 일단 고함, 욕질이 비교적 적어서 나름 괜찮았다고
평가하였고 절대 편하고 좋은 알바라고 평가했던 것이 아닙니다.
이점을 유의하시면 체험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그동안 경험해봤던 물류센터들은
택배 상하차부터 시작해서
하이마트, 풀무원, cj푸드빌
제조 공장들의 출고팀, 자재팀 등
벌써 N년차 물류관련 업무 본업으로 살고 있다.



물류 센터 일들은 특별한 기술 없이 단순 노동 업무들이 많다.
그래서 어려서 부터 특히나 물류센터 쪽에 알바 경험도 많았다.
건강한 몸만 있다면 할 수 있다는이 장점이다.


특히나 진천 BGF 물류센터 알바는 당일알바가 가능한 몇 안되는 알바중 하나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근무를 조정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전날에 미리 소싱업체에 연락해 근무확인을 진행하였다.
근무가 확정이 되면 소싱업체에서 셔틀버스 정보와 전달사항이 도착해 있다.
그러면 나의 신분증 사진과 급여를 받을 통장 사진을 문자로
다시 전송해 주면 된다.


그렇게 나는 별 걱정없이 당일날 9시 30분에 셔틀을 타고
10:30분이 되어서야 센터에 도착하였다.
솔직히 첫 인상은 그렇게 기분 좋은 경험은 아니였다.
우연히 내가 출근한 날에는 신규 인원이 많이 들어왔고
나도 오늘 처음 출근한 사람이다.
하지만 딱히 인솔 및 가르쳐주는 선임도 없고
물론 매일 다양한 소싱업체에서 여러 사람들이 들어와서
정신이 없다는건 알지만 신규 인원이 많이들어오면
'조장급에서 신규 인원을 전담으로 통솔하는건 어땟을까'
하는 푸념마저 들 정도였다.
2층 가서 설명을 받으라는 2층에는 아무도 없고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랏고 불친절 함을 체감 할 수 있었다.

여차 저차 탈의장에서 짐을 풀고 드디어 3층 현장에 도착하였다.
확실히 신규 센터라 그런지 시설이나 시스템은 삐까번쩍하였다.
1층의 입출고 시스템부터 3층 피킹 현장
물건 적재부터 DSP피킹장에 물건 조달 구조까지 설계 단계부터
공을 많이 들인 느낌이 났다.

이후 조회가 시작되고 고참과 신입을 라인별 인원 조정해 주고 업무가 시작되었다.
개인적인 소견은 남자 직원보다 여자직원분들이 더 많아 보였다.
그만큼 하중이 많은 물건이 적다는 의미이다.
무건운 물건을 나르는 일보다 피킹박스에 정확한 수량을 빠르게 적재하는 것이
메인 업무이다.

그런데 나는 택배팀에 지원을 다녀와야 했다.
택배팀 업무는 우려했던 것보단 무게도 업무도 간단하였다.
PDA로 택배를 리딩 이후 각 센터별로 나눠진 센터 박스 리딩 후
택배 물건을 담는 업무였다.
11시에 작업을 시작해 12:30분부터 01:20분까지 식사 시간 이후
3시 30분이 되어서야 택배팀 지원 업무가 마무리 되었다.
계속 서서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3시가 될 쯤부터 슬슬 발바닥에서
신호를 보내기 시작하였다.
이후에는 행사품 반납 분류 작업을 하였는데 무리가 갈 정도는 아닌데
5시 이후 부터는 나의 발바닥이 더욱 강한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아마 오랫만에 장시간 서서 작업을 진행하여서 그런듯 하다.
그리고 점점 지루해지기 시작 자꾸 시계를 바라보게 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렇게 8시가 되어 야간조와 교대하면서 오늘 하루는 마무리 되었다.


1. 확실히 다른 물류센터들보다 큰 힘을 사용하는 일이 적다.
다만 남자근로자의 경우에는 출고팀에서 피킹되어서 내려오는 출고박스를 적재하는
업무를 할 수도 있다는 점
피킹수량과 속도가 관건이기 때문에 눈치가 보일 수 있다는 점

2.식사의 경우는 급식같은 느낌의 식사들이 제공되지만 확실히 체력을 소모하는 업무이다 보니
나중을 위해서라도 든든하게 먹어두시는걸 추천합니다.
별개로 편의점 물류센터 답게 센터안에 편의점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3.타 물류센터와 다르게 고참들의 텃세가 적은 편
어차피 물류 센터의 특성상 그날 해야하는 일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자신의 퇴근시간과 연결되어 있어서
고함 및 욕설을 하는 센터도 봤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느낌이였습니다.

4.육체 노동의 강도가 약한 만큼 강도가 높았던 센터들에 비해 급여 및 쉬는 시간이 적었던 느낌
물론 육체 노동이 강하면 강할 수록 사람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휴식 시간 및 급여가 높은 건 사실이다.

5.당일 근무를 조정 할 수 있다.
생각보다 육체노동이 강요되는 현장이다 보니 내 상황과 여권을 고려하여 출근을 결정할 수 있다.
나처럼 평일에는 본업에 집중하고 나의 컨디션 여부에 주말 알바를 할 것인지
아니면 금주 주말은 편하게 쉴 것인지 각자 개인의 의사가 적극 반영된다는 점

당일 알바를 구한다면 나름 추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참들의 텃세도 적다는 점, 육체적 강도가 적다는 면은 충분히 메리트가 있어보인다.
나도 오랫만에 현장 업무을 해서 그런지 발바닥에서 신호를 보내긴 했지만
역시나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이 업무도 2주정도 진행하면 금방 적응할 정도라고 느꼈고
나도 거진 끝물에는 회사에서 잘 타지도 않는 지게차가 더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 였으니
오랫만에 육체노동을 했더니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업무의 소중함을 새삼스럽게 느끼는 날이기도 했다.

이정도 강도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에도 시간이 된다면 다시 지원해 볼 생각이다.

다음날에 통장에 들어온 급여를 보면 몸은 피곤했지만 욕심도 나고
뭔가 열심히 살고 있는듯한 뿌듯함도 느끼게 해준 경험이였다.

다녀와보신 분들의 소감도 리플에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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